와이파이 속도
1G 인터넷을 쓰는데 와이파이로 측정하면 300Mbps도 안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부분 회선 문제가 아니라 공유기와 댁내 환경 문제이고, 통신사가 약관으로 보장하는 구간이 공유기 앞에서 끝나기 때문에 요금 감면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원인을 층별로 가려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와이파이 속도와 유선 속도는 왜 다른가?
와이파이는 전파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때문에 유선보다 손실이 큽니다. 공유기 규격의 이론상 최대 속도가 1Gbps여도 실제로는 그 절반 이하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고, 벽체·거리·다른 기기의 전파 간섭에 따라 더 떨어집니다. 즉 와이파이 속도는 회선 속도가 아니라 공유기 성능의 결과입니다.
통신사가 보장하는 구간은 어디까지인가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통신사 약관이 보장하는 구간은 측정 서버부터 고객측 시설 분계점까지입니다.
- 아파트는 단지 내 L2스위치까지
- 단독주택은 KT는 RN(Remote Node), SK는 탭오프까지
그 지점부터 내 기기까지는 보장 대상이 아닙니다. 댁내 배선, 공유기, 와이파이 신호, PC의 랜카드가 전부 이 구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와이파이 속도가 느린 것은 약관상 통신사의 책임이 아니고, 요금 감면 사유도 되지 않습니다.
공유기 규격별 최대 속도
공유기가 어떤 규격인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속도의 상한이 정해집니다. 아래 표는 규격별로 실제 기대할 수 있는 속도를 통칭과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공유기 뒷면이나 제품 사양에서 규격을 확인한 뒤, 해당 줄의 기대치를 계약한 회선 속도와 비교해 보세요. 표의 값은 이론상 최대치가 아닙니다.
| 규격 | 통칭 | 실사용 기대치 |
|---|---|---|
| 802.11n | WiFi 4 | 100Mbps 안팎 |
| 802.11ac | WiFi 5 | 300~500Mbps |
| 802.11ax | WiFi 6 | 500~900Mbps |
| 802.11be | WiFi 7 | 1Gbps 이상 |
1G 회선을 쓰면서 WiFi 4 공유기를 달고 있으면 100Mbps에서 막힙니다. 요금은 1G를 내고 속도는 100M을 쓰는 셈입니다.
유선과 와이파이를 비교 측정하는 방법
두 값을 비교하면 원인이 회선인지 공유기인지 바로 갈립니다.
랜선을 모뎀 또는 공유기에서 PC로 직접 연결합니다
유선 상태로 속도를 측정합니다 — 이 값이 회선 성능입니다
같은 PC에서 랜선을 뽑고 와이파이로 연결합니다
와이파이 상태로 측정합니다
유선이 정상이고 와이파이만 낮으면 공유기·환경 문제입니다
유선도 낮으면 회선 문제입니다 — 이때는 감면 요구 대상입니다
속도측정 도구에서 측정하면 계약 요금제의 최저보장속도와 자동으로 비교됩니다.
속도가 떨어지는 원인 6가지
- 공유기 위치 — 벽·금속·수족관 뒤나 바닥에 두면 신호가 크게 줄어듭니다
- 거리와 벽체 수 — 콘크리트 벽 하나를 넘을 때마다 체감이 떨어집니다
- 2.4GHz 채널 간섭 — 아파트는 이웃 공유기와 채널이 겹칩니다. 5GHz로 접속하면 대개 개선됩니다
- 동시 접속 기기 수 — 스마트TV·IoT 기기가 늘면 공유기 처리 한계에 걸립니다
- 구형 공유기 규격 — 위 표 참고.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펌웨어 미업데이트 — 오래 방치하면 성능과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통신사 공유기 vs 사제 공유기
둘의 차이는 성능보다 비용 구조와 AS 범위입니다. 아래 표는 임대와 구매를 비용, AS, 규격 선택, 해지 시 처리의 네 항목으로 나눠 비교한 것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얼마나 오래 쓸 예정인지와,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연락할 것인지로 갈립니다. 임대료는 바로 아래 표에서 이어집니다.
| 항목 | 통신사 임대 | 사제 구매 |
|---|---|---|
| 비용 | 월 임대료 | 초기 구매비 |
| AS | 통신사 지원 | 제조사 보증 |
| 규격 선택 | 제한적 | 자유 |
| 해지 시 | 반납 | 계속 사용 |
오래 쓸 예정이고 규격을 직접 고르고 싶다면 사제 구매가, 장비 문제까지 통신사에 맡기고 싶다면 임대가 편합니다. 해지나 이사가 잦은 경우에는 반납 절차가 없는 사제 쪽이 손이 덜 갑니다.
3사 공유기 임대료
약정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아래 표는 KT 장비 세 종의 월 임대료를 약정 기간별로 나눈 것입니다. 같은 장비인데도 약정이 짧아질수록 임대료가 올라가는 구조라, 장비 이름만 보지 말고 계약하려는 약정 기간의 열을 기준으로 읽어야 합니다. 약정이 길수록 유리한 구조입니다.
| 장비 | 3년 | 2년 | 1년 |
|---|---|---|---|
| KT WiFi 7D | 2,200원 | 7,150원 | 8,800원 |
| KT GiGA WiFi home | 1,100원 | 5,500원 | 7,150원 |
| KT Buddy ax | 1,650원 | 5,500원 | 7,150원 |
SK는 공유기 임대료 항목이 따로 없습니다. 요금제에 내장해서 '기가 와이파이'가 '기가'보다 월 2,200원 비싼 구조입니다. 기본이 Giga WiFi 7이고 구형 GiGA WiFi로 바꾸면 월 1,100원 인하됩니다.
3년 약정이면 KT GiGA WiFi home이 월 1,100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반대로 1년 약정이면 7,150~8,800원이라 사제 공유기를 사는 쪽이 1년 안에 본전이 됩니다.
와이파이 문제는 요금 감면 대상이 아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 약관이 "공유기 이용 측정 제외"를 명시합니다. 와이파이로 측정한 값은 감면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 감면을 요구하려면 랜선을 PC에 직접 연결하고 PC 한 대만 접속한 상태로 측정해야 합니다
- 30분간 5회 이상 측정해서 60% 이상이 최저보장속도에 미달해야 그날 요금 감면 대상입니다
- 공유기가 통신사 임대 장비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비 고장이면 AS 대상이지만 속도 감면 사유는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유기를 바꾸면 속도가 올라가나요?
회선 속도가 정상인데 와이파이만 낮다면 올라갑니다. 1G 회선에 WiFi 4 공유기를 쓰고 있었다면 체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반대로 유선 측정값 자체가 낮으면 공유기를 바꿔도 소용없습니다.
5GHz와 2.4GHz 중 뭘 써야 하나요?
가까운 거리에서는 5GHz가 빠르고, 벽을 여러 개 넘어야 하면 2.4GHz가 잘 도달합니다. 두 신호가 다른 이름으로 잡히면 위치에 따라 골라 쓰면 됩니다.
통신사 공유기가 고장나면 비용이 드나요?
장비 자체 결함이면 무료입니다. 고객 사유로 확인되면 KT 15,000원, SK 15,400원의 AS 출동비가 부과됩니다.
사제 공유기를 쓰면 통신사에서 뭐라고 하나요?
제약은 없지만 속도 문제가 생겼을 때 통신사 AS 범위에서 빠집니다. 회선 점검은 받을 수 있고 공유기 문제는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공유기 진단받기
지금 쓰는 공유기 모델과 회선 속도를 알려주시면 병목이 어디인지 확인해 드립니다.
